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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로스팅 솔직시음

Ethopia Sidamo Dalle washed - 팀웬들보

언젠가 주문하고 잊고 지냈었던 팀웬들보의 원두가 왔습니다!!

참고로, 팀웬들보(Tim Wendelboe)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세계적인 로스터이자 바리스타입니다.

노르딕 로스팅의 대표주자로 유명하지요. 본토 노르딕 로스팅이 궁금해서 주문을 해보았답니다.


잊고 지냈더니, 생각보다 빨리 온 느낌!






마침 커피 한잔 내리고 있었는데, 과감히 버리고 ㅠ.ㅠ

봉투 뜯고, 우선 Sidamo Dalle washed  한잔 내려봅니다.


​잠깐, 라벨을 보니 정말 마음에 드는 점 발견, 바로 컵노트입니다.

특정 배전도에서는 2~3가지 정도의 확실한 아로마만 표기하는게 맞습니다.

국내 원두들보면, 생두의 모든 아로마를 원두 봉투에 기입을 하는걸 자주 봅니다.

로스팅 사장님들, 원두 볶고 나서는 시음 좀 해주시고, 그 원두에서 나는 주요 아로마만 봉투에 좀 적어주세요~



원두만 봐서는 1팝 후반부 정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전동키트가 있지만, 처음에는 손으로 갈아줍니다.

워시드이고 약배전인데, 의외로 손쉽게 갈립니다. 그만큼 속을 잘 익혔다는 얘기겠지요.

한잔 들이켜보니...!!!





이 정도는 저나 여러분도 볶습니다.

별 다른건 없군요.ㅋㅋㅋㅋ;;;


​다만, 신맛을 상당히 잘 잡았네요.

워시드 콩은 이정도 배전도에서 여차하면 날카로운 신맛이나 풋맛이 나타나기 쉬운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분쇄가 생각보다 쉽게 되더니..역시 내부를 잘 익혔네요.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거부감 없는 느낌을 줍니다.

단맛은 있기는 했지만, 제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좋은 경험은 했습니다만..

굳이 멀리에서 주문하지 마세요들~ㅋㅋ